아이유가 직접 밝힌 '아이와 나의 바다' [작사 작곡 비하인드]

 

아이유의 정규 5집 앨범 수록곡 'I와 나의 바다'

5집중 최애곡이다

가사에 몰두해서 듣다가 울컥했던 적도 몇 번이고 처음 들었을 때 울림이 컸던 곡이라서 아이유가 어떤 생각으로 <아나바다>를 작사하게 됐는지 배경이 너무 궁금했어. 이후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나의 바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됐고 이 곡을 더욱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아직도 나의 플레이리스트로부터 재생되고 있다.21.03.30 [강한 나의 볼륨 높이기] 이 곡은 전주와 후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유 씨의 목소리로 채워져있는 <아이와 나의 바다> 입니다.

제목을 줄여서 아나바다라고 부르는데. '아이'랑 '나'는 같은 사람이에요?

같은 인간이지만,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타인 레벨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제 '20대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뤘어요 1절에는 <20대 초반> 2절에 <20대 중반> 3절에 <20대 후반>을 나눠 썼는데요.

1번부터 20대 초반의 저는 제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저를 질책하고, 미워하고, 어느 정도 자기혐오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에 '어렸을 때 나는 안 그랬는데 내가 나를 더 예쁘게 인정했는데...' '내가 그렇게 됐나?' 고찰을 하면서 많이 편해졌어요.

그러면서 나는 옛 내 안에 광활한 바다가 있을 때로 돌아간다고 외치다가 3절에야 돌아갔다.그런데 마지막에는 나는 이제 인생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었어!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서 나는 다시 20대 초반의 나로 돌아갈 수 있지만... 이 과정을 한번 거쳤기 때문에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나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해를 하는 지금으로 돌아가는 날도 또 반드시 오겠지. 그러니까, 인생이 반복이라도 괜찮아. 좋은 날이 또 오니까. 라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첫 가사는 '그러나'로 시작하는데, 맨 마지막 가사는 '그러나'로 반전을 시켜요. 스미상관으로그러나와그런데의똑같은부사인데,말의느낌이지금많이다르잖아요. 처음 비관적으로 시작해서 희망적으로 끝나는 구조를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아이와 나의 바다>는 20대 아이유의 지난 10년을 관통하며 '감정의 물결'을 함께 유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곡을 듣는 청자는 꼭 20대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몰입이 가능하다.

1절은 지금의 내가 너무 초라할 때, 자신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스스로를 바라볼 때라면 2절은 자신을 긍정했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3절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성숙해지는 나를 위해.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야 조금 힘이 난다.

그래서 현재의 시점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이 이 곡을 만나면 예전의 내가 좋았던 날들을 다시 떠올리고. 이렇게 거지 같은 현실이 아닌 시기도 있었잖아 하면서 발 한번 차고 올라오는 힘이 있어

마지막 방점은 그래도 가끔은 여전히 인생에 지는 날도 있을 것이다. 다시 헤매도 돌아오는 길을 안다라는 가사가 될 거고. 고백하면 그래서 나는 <아이와 나의 바다>를 들으면서 그렇게 눈물이 났던 것 같다.21.04.01 [아이유의 팔레트] - <아이유와 나의 바다> 녹음 과정 비하인드

'아이유와 나의 바다'의 작곡가가 여기 있는데 원래 원곡은 반신 길이가 낮은 곡이었어요. 극악무도한 그 작자 얼굴 좀 찍어주세요. (작곡가 제휘 얼굴 비추기)

녹음 원테이크로 한 <아나바다> (혈압이 깨질 뻔한) 고음 절정 파트












사랑과 나의 바다 - 녹음 원테이크 아이유 : 너무 불쌍해 보이니까 또 퍼뜨리지 마세요제가 그때 말랐을 때고 정말 힘도 없을 때였는데 그 부분을 부르기가 힘들더라고요

원래는 반신 길이가 낮은 곡이었어요 그런데 그날 녹음실에서 1절 녹음을 끝냈는데 언니, 이거 진짜 아닌 것 같아요. 반만 올려요?" 그래서 "제휘야, 지금도 높아" "너 라이브 할 거 아니면 그런 얘기 하지 마"라고 했는데... 어떻게 녹음을 1번을 다 받아놓은 상태에서 다시 반키를 올려서 재녹음을 하자고 할 수 있는지...?

제휘: 어느 정도 트랙이 정리돼 있고 반 키를 올리면 자신도 고생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반 키를 올린다는 건 그만큼 중요했어!

가치가 있었어? - 더 줄걸! - 아이와 나의 바다는 김재휘 씨가 먼저 '누나의 일대기를 담은 곡을 만들고 싶어요!' - 5분 16초에 맞는 곡을 만들겠습니다. - 제 생일(5월 16일)에 맞춰서 의미를 뒀다.

아이유의 일대기가 담긴 곡... 작곡가 제휘의 기획 의도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곡 만들기의 시작점부터 대곡을 고르겠다고 벼르고 러닝타임도 5분16초. 더 멋진 곡을 만들려고 프로들이 머리를 싸매고 수정을 거쳐 완성한 사랑과 나의 바다.

갑작스런 요청에 높은 고음을 소화하는 아이유도 훌륭하지만, 수정하기로 결심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방향을 바꾸는 제휘도 천재 같다. 그런 과정에서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아이와 나의 바다>를 우리는 '감사합니다~'라고 감동하며 듣게 되었다. 가끔 음악은 찰나의 판단으로 '신의 한수'가 되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이렇게 좋은 걸 보면 말이야 21.04.02 [유희열의 스케치북] - <어린이와 나의 바다> 하지만 가사 설명 + 1번 라이브

MC: '그런데' 같은 가사가 처음에는 잘 안 나오더라고요. 가사에? 이게 어떤 얘기죠? 볼륨 라디오에서의 중복 통화는 생략

사람들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다 좋아져"라고 하잖아요 근데 시간이 내 편이 아닐 때도 있는데... 그 말이 좀 마음에 위안이 안 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첫 가사를 '근데 시간이 지나도 안 풀리는 게 있구나' 하고 시작을 했어요.[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와 나의 바다 1번 라이브, 나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밤이 괴로웠다, 그래서 마음이 가난했던 아이 그러나 지금은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에서 '아이'였던 나를 자연스럽게 지켜주는 또 하나의 나. 이 세상의 모든 나에게 선물 같은 메시지를 던지며 노래하는 그녀.
정작 본인은 울지 않는데 음악 듣는 사람을 울게 만드는 가수이자 작사가. 정말 오래 지켜보고 좋아했지만 과거보다 더 오래 좋아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안 좋아할 줄 몰라 공연히 행복한 오늘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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