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반 원격수업 발사 E학습장과 위두란 Google docs부터 zoom과 lino까지...
저희 반 원격수업 발사 E학습장과 위두란 오픈카톡과 각종 구글 docs부터 zoom과 lino까지...
4월 16일(목). 원격수업으로 시작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번갈아 한 지 한 달이면 3주째다.1학기가 끝나가고 있는 지금 학교에서는 벌써 다음주에 전교사가 모여서 1학기 교육과정 평가일정이 잡혀있어 지난 금요일 학년군 교사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자평들을 했어 이야기가 길어져서 월요일에 다시 회의를 계속하기로 했는데...나로서도 이런 평가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고 나도 같은 반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
솔직히 코로나가 이렇게 되기 전 휴직때부터 나는 나름대로 꿈이 있었다. 복직을 하면 똑똑한 반 및 교과 운영을 하면... 청화의 학교에서 하는 방법과 여러 가지 도구를 나름대로 혼자 쓰면서 연습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어쨌든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특별한 준비는 아직 하지 않은 순간 갑자기 코로나에 의해 원격수업을 하게 됐고 급작스럽게 상황이 바뀌면서 준비 없이 새 문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은 우선 구글 클래스룸과 구글에서 나온 각종 도구들. 예를 들면 padlet, quizlet 등등... 사용하기도 좋고 교과목과도 관련지어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문제는 아이들의 가입. 14세 미만은 부모가 가입시키고 학교 같은 단체가 일괄 가입시키려면 유료(?)로 계정을 만들어야 가능했다.내가 내 휴대전화, 남편 것, 내 집에 있는 탭 전화번호로 일일이 구글 계정을 만들어 봤고 전화번호 중복 사용이 감지돼 더 이상 가입이 막혀 그냥 포기해야 했다.
아이들의 상황과 수준, 각자의 개인적 환경을 고려해 전체적인 논의 끝에 학교에서는 e학습장을 이용해 수업 및 강의를 하기로 했다.거기에 위두란이라는 게시판을 활용해서 나름의 학급 경영관리를 돕는 플랫폼도 같이.우리는 그렇게 시작했다. e학습장+의두란
e학습장은 교사가 반을 만들어 수업을 올리면 아이들이 반에 가입해 수업을 듣는 방식+간단한 게시판 기능이 있다.
위두란은 과제물을 올렸다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위두랑의 경우 초등학교 교사나 학생들의 의사소통이 편해 야심차게 기대했지만 온라인 학습 첫날 위두랑 자체가 서버가 깨지는 바람에 과감하게 위두랑을 버렸다. 요즘 위두를 소환해서 자주 쓰고 있다는...온라인을 계속하다가 등교와 병행하게 됐고, 그렇게 온라인 등교를 번갈아 하게 된 시점에 새로 도입한 새로운 방식은 zoom이었다. 실시간 화상 미팅 플랫폼이다.
하지만, zoom이 새것도 아닌 것은 이미 일선 중고교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화의 학교에서도 온라인 학습의 첫 주부터 1~2회 zoom에서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하고 질문을 받고 돕는 등..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 아니었다.다시 말해 우리 학교 아이들의 수준과 환경을 고려하면 부모가 옆에서 돌볼 여건이 안 된 아이들이 대다수여서 아예 zoom을 하기에는 벅찬 면이 많았다. 그래도 확실히 5~6학년 아이들이 다른 학년에 비해 it 기기(?) 활용에 능한 덕분에 온라인을 계속해 zoom을 시작해도 될 것 같은 시기가 왔다.zoom시간은 수업하기엔 무리이고 출석체크와 간단한 체크인정도? zoom 미팅 때 질문도 받고 전체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를 전달하며 수업 활동 과제를 독려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매일 zoom에서 만나게 되었어.대부분 학교에서는 그렇지만 온라인의 특징을 살려 각 선생님이 과목을 나눠 맡은 과목에 대한 강의를 e학습장에 올리고, 각 반에서 그 내용을 자기 반으로 옮기고, 같은 학년에는 편차 없이 공통된 공부를 하게 된다.
수업하는 방법, 나는 정화학교 선생님들의 방식을 많이 참고했다. 구글 슬라이드 안에 다양한 수업자료를 넣어 슬라이드를 넘기면서 공부하는 방식이다.우리 학년에는 모두 구글 슬라이드로 통일된 것이 아니라 각 선생님들마다 과목마다 좀 더 맞는 방식으로 수업을 제작했다.내가 맡은 과목은 구글 슬라이드와 동영상 녹화이고 다른 선생님들은 동영상 녹화도 했고 구글 설문조사도 했다.
수업도구.padlet이라는툴이너무멋져보였지만아이들이가입이되지않아포기했던중교사들전문적학습공동체모임때연구부장님께서padlet과비슷한메모기능의툴을소개해주셨다. 이름은 lino. 그제 동학년 샘과 셀프평가를 하면서 lino를 소개했는데 다른 샘들도 비슷한 툴을 알고 있어 이미 사용해 본 적이 있다.아무튼 lino를 써보면 저는 만족도도 높고 좋은 것 같아. 많이 애용해야 돼.
앞으로 smart 했던 툴들을 많이 찾아보고 잘 적용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우리 반 원격수업의 발전사는 이렇다. 이는수업을준비하고아이들을관리하는교사의입장에서,기술적인입장에서쓴관점이지,원격수업의결과내지효과(?)라든지아이들의입장에서원격수업은또다른의미일것이다.
다른 학교 아이들은 잘 모른다. 교사인 제 친구나 학부모인 언니와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요.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원격 수업으로는 아이들의 학습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특히, 우리 학교 아이들은) 원격 수업 기간=방학 기간. 이런인식이크고정말열심히잘해주는아이들은단13등. 그 나머지 23중 절반은 수업만 듣는다(클릭할 만한)유형, 나머지 절반은 수업도 과제도 참석도 zoom도 아무 효과도 하겠다는 의지도 무엇을 해도 아무런 의미도 못 찾는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것.교사로서 큰 고민이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다음에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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